호불호가 갈리는 베스트 셀러?

1. 여는 말

 

이 책은 몇 안되는 베스트 셀러라는 단어에 이끌려서 샀던 책인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대부분의 책들은 저자가 유명하거나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이거나 도움될 거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한 채로 구매했었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내용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는데, 조금 더 베스트 셀러에 초점을 맞추고 구매했던 거 같다. 아마존 1위 베스트 셀러라는 문구를 가지고 있는데 베스트 셀러인 만큼 실망하는 사람들의 평가도 눈에 잘 보인다(물론, 5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출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0812491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5점 만큼의 책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와 관련있는 거 같기도 하다. 주로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아직까지는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쓰레기이고,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자기계발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책을 읽고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니 하나의 집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은 꽤나 느꼈던 거 같다. 그런 경험이 곧 GRIT과 같이 몰입과 집중을 통한 발전으로 이뤄지는 거 같다. 하지만,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꼭 좋은 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2. 줄거리 및 내용

 

2-1. 우리의 잘못된 믿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평등이란 말이 안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중요하지 않은 일과 중요한 일은 분명 존재하고, 그들 간의 위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와 관련하여 할일 목록 대신 성공 목록을 작성하라고 이야기한다. 할일목록은 집중력을 낮춘다. 성공목록은 할일 목록에 우선순위를 추가한 것이다. 성공목록을 통해 작가는 중요한 일에 파고들고, 생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성공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일 한가지를 중심으로 하루를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복해서 하나의 극단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을 수 있다. 너무 바쁠 수도, 생각이 복잡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제안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중에' 라고 하든 '안된다' 라고 하든 중요한 건 가장 중요한 일이 끝날 때까지 다른 모든 일에는 '지금 말고' 라고 딱 잘라 말하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은 능력이다

 

멀티태스킹이란 허상이다.

 

멀티태스킹은 중간에 전환되는 시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낭비될 뿐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중간에 정신이 흐트러지는 건 누구나 그런다. 이렇게 정신이 흐트러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옳지 못한 선택을 내리고,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나온다.

 

건전한 습관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자신을 훈련시켜 달리는 단거리 전력질주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일을 지속시키는 습관이다. 즉, 습관을 만들기 위한 양만큼의 자기규율이면 된다. 즉, 습관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지 끝까지 자신을 채찍질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관리에 집착하지 말고. 대신 강력한 습관을 지닌 사람,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적 집중을 이용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고 책에 서술되어 있다. 단, 이때 한 번에 한 개의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이 습관 하나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지만 있으면 다 된다.

 

'당신은 노오력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간의 희화화가 들어갔지만, 안되는 거 같아보여도 일단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희화화된 이유를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짚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의지로 가능하지는 않다. 작가는 의지력에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고 한다. 늘 발휘될 수는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진다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의지력이 높을 때 가장 중요한 일들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워라밸이 중요하다

 

균형잡힌 삶은 결국 어느 극단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노력이 부족하다. 기적은 극단에서 일어나는데, 워라밸을 챙기다보면 기적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극단을 추구하는 것도 물론 분명히 문제점은 있다. 잃은 시간에 대해서, 갖지 못한 것, 포기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 이 책에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어느 하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을 크게 벌리면 위험하다.

 

우리는 가끔 서로에게 분수에 맞게 살아라 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그렇게 좋은 말은 아니다. 어찌 보면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며, 크게 성공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를 목표로 잡아야 연고대를 간다'와 같은 말로 느껴진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당신 목표가 10이면 20까지는 어떻게 도달할까 라고 묻는다.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높은 목표를 잡아라. 

 

그 과정에서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크게 생각하는 것을 머리로만 가지고 있는다면 이것은 그냥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그것을 학습 과정의 일부라 여기고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끊임없이 찾아라. 

 

2-2. 나만의 '단순함'을 위해서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단순명료함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삶의 매 순간마다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단순명료함과 자신에게 중요한 하나에게 집중하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초점 탐색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초점 탐색 질문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개인적 삶을 위하여, 핵심 인간관계를 위하여, 일을 위하여, 회사를 위하여, 신체적 건강을 위하여, 재정적 문제를 위하여, 정신적 행복을 위하여) 라는 질문이 바로 초점 탐색질문이다. 

 

초점 탐색 질문은 해당분야, 시기를 덧붙여 구체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주 목표 달성을 위하여 나의 다른 모든 일을 더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어 줄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가 있다.

 

초점 탐색 질문은 큰 그림 질문(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어떤 목표물을 겨냥해야 하는가?)말고도 작은 초점 질문(큰 그림을 완성하는 길에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때, 큰 그림 질문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가로축에 광범위함,구체적임 축을 두고, 세로 축에 크기가 큼, 작음을 두고 질문들을 배치한다. 

 

이 큰 그림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문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힘을 발휘해야 하는것, 가능성이 있는것이다. 

 

이때, 자신만의 해답을 찾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경험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책은 충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벤치마킹, 트렌드를 참고해보자.)

 

 

초점 탐색 질문은 다음의 세 파트로 나뉜다.

1.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2. 그 일을 함으로써
3.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없게 만들(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part 1.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

 

이 질문은 당신이 구체적인 무언가를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른 여러 선택지들을 고민하고 있다 하더라도 둘이나 그 이상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오직 단 하나만을 받아들여야 함을 상기시킨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이라는 표현은 당신에게 가능한 행동을 취하라고 지시하는 명령문과 같다. 사람들은 종종 이 부분을 '해야 하는'이나 '할 생각이 있는' 등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초점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해야 하거나 할 생각은 있지만 절대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의도가 어찌 되었든 결과물은 언제나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서 나온다. 

 

part 2. 그 일을 함으로써

 

당신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 있음을 알려준다. 그 기준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하는 것과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 일을 하는 것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그것을 함으로써'는 이 단 하나의 일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어떤 일을 일어나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part3.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인생에서 복잡한 다른 것들을 싹 정리하라.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초점을 흐트러뜨리는 다른일들을 정리하라. 

초점 질문은 첫 번째 도미노를 찾아서 넘어 뜨릴 때까지 거기에만 초점을 맞출것을 요구한다. 

 

훌륭한 질문은 곧 훌륭한 답이다.

초점탐색 질문은 훌륭한 답을 찾도록 고안된 훌륭한 질문이다. 당신의 커리어, 사업 혹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다른 어떤 분야에서든 첫 번째 도미노를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초점탐색 질문은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큰 그림과 작은 초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큰 그림은 인생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는데 필요하고, 작은 초점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행동을 찾는 데 필요하다. 

 

큰 그림 질문: 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은 당신의 인생에 있어 전략적 나침반과 같다. 또한 무엇을 완전히 배우고 싶은지, 무엇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지,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친구, 가족, 동료들과의 관계를 유지시켜주고 매일하는 행동이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작은 초점 질문 :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하루 일과 내내 이 질문을 사용하라.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해야 할 일에서 첫 번째 도미노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초점 질문은 당신이 가장 생산적인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돕는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장 중요하고 긴박한 욕구들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한다. 

 

 

#도미노효과

 

남다른 성과를 위해서는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우선순위를 새로 정하고 첫 번째 도미노 조각을 찾은 다음 내리친다. --> 핵심은 오랜 시간이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인다.  단, 한번에 하나씩이다. 

 

그렇다면 이 하나의 개념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해하고 믿어라 

첫 번째 단계는 '단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그것이 우리 삶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해하고 믿지 못하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다.

 

개념을 이용하라

오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다른모든 것을 더욱 쉽거나 불필요하게 만들어 줄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그렇게 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이 명확해진다. 

 

습관으로 만들어라

초점 탐색 질문을 습관처럼 던지면 자신이 원하는 탁월한 성과를 얻기 위해 질문의 힘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잊지 않게 메모하라

초점 탐색 질문을 잊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상기시켜라.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단 하나가 끝나기 전까지 다른 모든 일들은 다 필요없다'라고 책상에 붙여두는 것이다. 

 

도움을 받아라

연구에 따르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료 몇 명과 함께 성공 그룹을 만드는 것도 매일 습관을 연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받아라. 자신의 단 하나 가 무엇인지 공유하고 함께하라.

 

 

결국 핵심은 목적의식, 우선순위, 생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책 전체에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책임감과 코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3. 맺는 말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다른 모든 요소가 동일할 때 가장 단순한 설명이 최선이라는 의미이다. 생각보다 우리는 복잡한 것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단순한 것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일 때도 많이 존재한다. 이 책은 인생에서도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보다 그 많은 실들 중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실이 어느것인지 맥을 짚고 따라나가라는 듯한 이야기를 한다. 처음 읽었을 때는 별로였으나, 몇달 후에 책에 대해 써보니 읽어볼만한 책인듯하다.